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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별로 차이 있어…구매 시 ‘이것’ 꼭 확인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 중, 자녀의 면역력 증진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18개 제품(분말형, 츄어블형)의 품질과 안정성 등을 비교했다.코로나19 이후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추세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유산균 수는 대부분 기준 이상, 균종 간 비율 차이 커한국소비자원은 18개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품질(유산균 수, 유산균 종류, 비타민, 무기질, 당류) △안정성(대장균군, 이물) △표시 적합성(균 표시 및 의무 표시사항 등) △가격 등으로 항목을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유산균 수는 17개 제품이 일일 섭취량 당 8~310억 cfu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 기준(1억 cfu/g)에 적합했다. 유산균 종류의 경우에는 단일균종으로 이루어진 제품은 3개이며, 15개 제품은 4~17개 균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복합균종으로 이루어진 제품들은 제품별로 균종 간의 비율 차이가 있었다. 또한 비타민, 무기질 등을 첨가한 제품들의 영양성분을 확인해 보니, 성인과 동일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기재하는 등 어린이 권장량보다 함량이 높은 제품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용성 비타민 등 일부 영양성분은 과량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하며, 영양성분 섭취량에 대한 소비자 오인이나 과다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의 영양표시 섭취 연령에 맞게 개선하도록 업체에 권고했다. 이 밖에 대장균군과 이물 검사에서는 전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성장 및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어린이는 영양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제품 정보를 좀 더 깐깐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시 확인해야 할 4가지를 설명했다. 1.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유산균 수 확인식약처에서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생균을 1억 cfu/g 이상 함유해야 한다. 제품에 표시된 유산균 수는 유통기한 내 유지되어야 하는 생균 수를 의미한다. 2. 아연, 비타민 등 복합 영양성분 첨가 여부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는 성장기에 필요한 비타민, 아연 등이 첨가된 제품이 많다. 따라서 제품 표시를 확인해 기존에 섭취하고 있는 영양성분과 중복되는지 확인하고, 섭취 연령의 권장량도 참고해야 한다.비타민 d와 아연의 연령별 일일 섭취 기준량 | 출처: 한국소비자원

3. 제품 유형·섭취량 확인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형태에 따라 분말형, 츄어블형(씹어먹는 정), 액상형, 캡슐형 등 다양하다. 일일섭취량 또한 제품별 차이가 있으므로 섭취 연령 및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보관 방법 확인보관 방법을 확인해 냉장 제품은 보관 온도를 지키고, 상온 보관 제품은 서늘한 곳에 두어 품질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 어린이 프로바이오틱스를 꼼꼼하게 따져 구매했다면 잘 섭취할 차례. 일일 섭취량을 반드시 지켜 섭취하도록 하고, 특정 의약품과 병용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감소한다. 항생제 복용이 모두 끝난 뒤 장내세균이 감소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보관시간이 지날수록 생균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보관 온도와 일일 섭취량을 지켜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섭취 후 복통, 발진 등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